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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앵커 멘트>
일본군이 여성 수백명을 태평양 전쟁 중이던 인도네시아 발리섬으로 데려가 위안부로 삼았다는 기록이 공개됐습니다.
일본군이 위안부를 강제 동원했음을 보여주는 내용인데, 일본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직접 조사해 놓고도 수십년 동안 숨겨왔습니다.
도쿄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
<리포트>
일본 법무성이 지난 1962년 태평양 전범으로 처벌받은 일본 해군 헌병 조장을 조사한 기록입니다.
들킬까 가장 무서웠던 것은 위안부 문제였다며 "전쟁 중 4년 동안 약 200명의 여성을 위안부로서 인도네시아 발리에 데리고 들어갔다"고 털어놓습니다.
또 전쟁이 끝난 뒤 이를 감추기 위해 군 자금 약 70만 엔을 받아, 주민들을 회유했다고도 기록돼 있습니다.
그 결과 전범으로 기소는 됐지만, 위안부 관련 혐의는 없었다고 증언합니다.
일본군이 조직적으로 위안부를 동원했고, 전쟁이 끝난 뒤 이를 감추기 위해 개입했음을 보여주는 핵심 증언입니다.
<인터뷰> 하야시(간토대 교수/자료 발굴자) : "(일본 정부는) 위법적인 일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, 분명히 (위안부가) 위법이라는 사실을 당시 실행자였던 군인은 인식하고 있었던 겁니다"
일본 정부는 이 자료를 50년 넘게 기밀로 분류해오다 지난 2월 위안부 공식문서에 포함시켰지만 여전히 강제 연행 사실은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.
<인터뷰> 아베(총리/지난해 1월) : "발견된 자료 중에는 군과 관에 의한 강제 연행을 직접 보여주는 기술은 찾지 못했습니다."
일본 정부는 군 재판 기록 등 아직도 400건이 넘는 위안부 관련 자료를 공식문서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.
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.